포멧 #힐링 #목욕 #12월 #겨울 #습작 #일상 #단상 #할아버지 #그때그아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년 12월 18일 바람이 차가워 지더니 방이 무척이나 건조해졌다. 특히나 방이 무척이나 건조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얼마 전 선물로 받은 시계 때문일 것이다. 기온과 습도를 알려주는 시계. 습도계의 바늘은 습도30%를 향해있고, 건조함을 몸이 느끼기 전에 먼저 눈을 통해 그것을 인지하고 있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샤워를 한 후에 바디로션을 꼭 챙겨바르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려워서 피부를 벅벅긁어 혹사 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할아버지 얘기를 잠깐 하자면, 현재나이 89세로 일본군대를 무려 두 번이나 끌려갔다 오시고, 국군 부사관생활까지 총 3번 군생활을 하신 분이다. 아무도 아흔으로 보지않을 정도로 정정하신 할아버지는 모기에 물리면 벅벅 긁어서 상처를 낸다음 그곳에 물파스를 찍어바르는 진정한 남자다. 하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