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가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 오고싶다'
드.디.어.
떠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요.
2020년 최대의 연휴를 맞아
2박3일 캠핑을 다녀왔어요!
먹고, 자고, 쉬고
3박자가 완벽했던 캠핑일지를
지금 시작합니다.
[가평엄소리캠핑장]
연휴가 아니더라도 봄, 가을
캠핑시즌이 되면 캠핑장을
예약하는것이 보통 일이 아닌데요.
이번엔 [황금연휴 + 코로나] 때문에
예약이 정말 힘들었어요.
고생끝에 겨우 예약에 성공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엄소리 캠핑장입니다.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시설관리를
굉장히 꼼꼼하게 해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운좋게도 원하는 사이트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캠핑 준비물]
전글에서 캠핑 필수용품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이번 캠핑 덕분에 드디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식료품, 화로&장작, 타프, 의자, 방수포,
텐트, 아이스박스, 보조아이스박스, 물,
가스버너, 건조망, 고기불판, 발포매트,
테이블, 침낭, 우유상자, 베개, 에어매트
제가 기본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들입니다.
이번에 식기 건조망을 구입했는데요.
정말 편합니다. 진작에 살껄 그랬어요.
설거지를 하고 보통 테이블위에
그냥 두었었는데, 아무래도 위생상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거든요.
저렇게 타프 폴대에 돼지꼬리를
이용해서 걸어주면 딱입니다!
텐트 바닥에 먼저 발포매트를 깔고
그 위에 에어매트까지 깔아주면
완벽합니다. 에어매트가 불편하신
분들은 깔지 않으시거나 자충매트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항상 바닥에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올리도록 해요!
사이드월을 설치 한것과 안한것은
차이가 엄청 납니다.
너무 꽁꽁 싸매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그냥 널부러져서
낮잠자고 그런 모습을 굳이
보이고 싶진 않거든요 ^^;
옆의 캠퍼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선을 조금 넘었습니다 ㅠ
테이블을 하나 더 사려고
고민하다가 구매한 우유상자.
위에 상판은 자취할때 쓰던
좌식 테이블인데요.
다리를 제거했더니 거짓말처럼
딱 맞아서 상판으로 쓰고 있어요.
우유상자는 수납은 물론
보조테이블로도 좋기 때문에
정말 유용합니다.
[2박3일 캠핑요리]
이번 캠핑은 정말
먹고, 자고, 쉬고 이 세가지만
딱 하고 왔습니다.
아침에 갔기때문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처음 먹은 음식은
컵라면 + 맥주 였는데요.
첫날 점심으로는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다음은 저녁 식사 전에 먹은
닭꼬치입니다. 닭안심과 대파,
양파, 버섯, 마늘을 이용했어요.
소금과 후추, 그리고 데리야끼
소스와 함께 먹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역시 고기구이죠.
숯으로 구워먹으면 맛은 있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건강때문에
저는 주로 팬을 이용해서
먹는걸 좋아해요ㅎㅎ
다음날 아침은 커피와 함께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계곡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함께 하는 브런치
정말 예술입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카레였어요.
오랜만에 먹는 카레였는데요.
재료도 푸짐하고 굿이었어요.
특식은 맨날 벼르고만 있었던
튀김이었습니다.
돈까스, 아내가 만든 찹쌀도너츠,
그리고 치킨텐터까지.
환상적입니다.
저녁은 김치찜!
저걸로 소주 엄청 마셨네요..
배고플 틈이 없는 배를
소화시키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숯불감자 입니다.
불을 쬐면서 한잔 하고 있을때라
저렇게 석쇠위에 잠시
올려놓고 굽다가, 숯이 완성되고
숯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렇게보니 이틀동안
정말 엄청 먹었네요.
하지만 이 재미로 캠핑가는것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모처럼 정말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아직도 몸에서 숯냄새가
가시질 않는것 같네요.
그럼 다음시간에 더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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